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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서울이란
42서울 신청과정
42서울교육과정
42서울 참여 동기
42서울 후기
42서울이란
https://42seoul.kr/seoul42/main/view
프랑스 ecole 42에서 시작된 교육 방식을 토대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교수, 교재, 학비가 없는 3무 교육프로그램이다.
교수가 따로 없는 만큼 동료들과 함께 협력해서 과제를 해결하는 동료학습을 추구한다. 교재도 따로 없이 42서울에서 제공하는 과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배우는 교육 과정이다. 학비도 없으며 오히려 한국에서는 100만원을 지원받으면서 교육을 다닐 수 있다. 클러스터라는 아이맥이 있는 공부 공간도 제공해주고 있다.
과제는 라피신 기간에는 Unix, C언어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본과정에 가게 되면 최대 2년 동안 C언어를 포함하여 다른 언어들 공부도 할 수 있고 동아리나 스터디 그룹에도 참여할 수 있다.
42서울 신청과정
사전온라인테스트
간단한 기억력 + 논리력 테스트로 계정을 만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통과를 하지 못한 경우 새 계정으로 재참여가 가능하다. 통과 기준은 나와있지 않다. 온라인 테스트는 보고 난 후 48시간 내에 결과가 나온 걸로 기억한다.
11단계와 14단계쯤으로 통과했던 것 같다. 시간이 더 남았지만 이전에도 통과했던 기록이 있어서 일정 수준만 맞추고 통과했다.
체크인 미팅
라피신 신청 전 체크인미팅으로 본인 확인을 해야한다. 본인 확인은 5분이면 끝나는데 체크인 미팅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선착순 300명 안에 들어야한다. 체크인 미팅 선착순 날짜에 맞춰서 신청을 누르고 체크인 미팅을 하면 된다.
체크인 미팅은 줌으로 진행됐고 체크인 미팅 이후에 설명회도 진행되었다. 체크인 미팅은 라피신 직전에 하지 않아도 되고 조금 여유롭게 해도 된다고 한다. 체크인 미팅 후 1년 안에 라피신만 진행하면 되는 걸로 알고 있다.
라피신 신청
체크인 미팅까지 마무리했다면 마지막으로 라피신 신청을 할 수 있다. 라피신 신청도 체크인 미팅과 마찬가지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한 기수에 1차와 2차로 나누어 참여한 후 1, 2차를 모두 모아서 본과정으로 가는 250명을 선발한다.
42서울 교육 과정
4주간 라피신 기간에서 선발 된 후 본과정으로 갈 수 있다.
4주간 과제를 자신의 진도에 맞게 풀면된다. 개인과제, 팀과제, 시험을 통과하면 레벨이 오른다.
레벨은 본과정에 뽑히는데 큰 영향은 없다고 하지만 기분이가 좋아진다 ;)
개인과제: Shell00 ~ Shell 01, C00 ~ C13 (총 16개)
팀과제: Rush00 ~ 02(팀프로젝트) + BSQ(마지막 주)
(팀과제는 모두 선택사항)
시험: 매주 금요일 Exam
42서울 참여 동기
휴학을 하고 나서 인턴으로 회사에 들어가서 개발자로써 배우고 싶은 부분이 많았지만 학교에서 연계하는 ICT연계 인턴십같은 경우에는 3학년을 선호해서 떨어지고, UKOV에도 지원했지만 UKOV자체 면접에는 통과했지만 기업 서류에서부터 떨어지면서 면접 기회도 얻지 못했다. SOMA에도 지원했지만 2차 코테에서 불합격을 받으면서 인턴과 SOMA기회를 잡지 못해서 알고리즘 공부를 본격적으로 해보자는 생각에 42서울에 참여하게 되었다. 42서울에서는 C언어를 중심으로 과제가 진행된다고 해서 알고리즘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가장 큰 이유는 42서울에서 동료학습을 추구하고 팀프로젝트도 있어서 개발자를 목표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사람들과 커넥션도 만들고 나중에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다.
42서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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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주차
과제 진도: Shell 00 ~ Shell 01
팀프로젝트: Rush00 112..?
Exam00: 80
첫주 차에는 정말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과제도 불친절해서 어떻게 진행해야하는지 몰라서 방황했다. 인트라에 들어가서 과제를 진행해야하는 것까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스스로 찾아서 진행하면 된다.
첫날 등록을 마치고 4명씩 조를 만들어줘서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다들 이름도 생각안나고 첫날 이후로 만나지 못했다… 첫날 만난 사람들과 계속가는 그룹은 흔하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둘째날부터 만난 사람들과 지금까지도 잘지내고 있다.
과제로 Linux를 한다고 해서 간단한 Linux를 할줄 알았는데 고난이도가 나와서 많이 당황했다. 과제를 한 후에 동료 평가를 받는데 동료 평가 시스템이 가장 신기했고 42서울을 진행하면서 제일 좋았던 부분이었다. 내 과제 진도에 맞춰서 평가를 가려고 했는데 한번 평가를 갔다 오니 과제 설명을 들어서 과제를 쉽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날 이후로 평가가는 것을 즐긴 것 같다. 새로운 사람들도 만날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다. 원래 스몰토킹도 잘 못하는데 평가를 진행하면서 스몰토킹하는 것도 배운 것 같다. 평가를 다니면서 친분을 쌓아서 나중에 편하게 물어보고 다녔다.
첫 시험에 C언어가 나온다고 해서 Shell 01을 빠르게 마치고 C00과제를 빠르게 봤던 기억이 있다. 시험 접속을 15분안에 하지 않으면 퇴실인데 시험 접속부터 어렵다고 해서 엄청 긴장하고 시험을 보러 갔다. 시험 마지막 문제 atoi가 자꾸 틀려서 때려치고 나왔는데 생각해보니까 마이너스일 때를 처리해주지 않았다. 테스트 케이스를 볼 수 있는 traces가 있는 줄도 몰라서 시험이 45분 남았는데 제출 대기 시간이 44분이라 그냥 나왔다. 이때부터 42서울 과제랑 시험이 조건을 자세히 주지 않아도 내가 여러 케이스를 생각하고 조건을 맞춰야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덕분에 코딩을 할 때 예외를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를 배웠다
팀프로젝트를 가장 기대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 Rush00을 무조건 신청했는데 첫주부터 Rush00팀은 망했던 것 같다.. 보통 팀장님이 Slack단톡방을 만든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아무도 만들지 않아서 내가 금요일 9시에 단톡방을 만들었다. 그런데 팀장님이 연락이 없었다. 다음날 팀과제하려고 아침 일찍 갔는데 아무도 오지 않아서 개인과제를 하다가 Rush00을 모두 다 풀었다. 사각형 만들기였는데 어렵지 않아서 보너스 과제까지 모두 마무리했다. 과제가 쉬웠고 나중에 평가를 받을 때 설명하는게 필요해서 각자 코드를 짜보고 일요일에 코드를 하나씩 짜면서 설명하면서 이해한 걸 확인했다. 과제는 완벽했는데 보너스 문제가 하나 더 있는 것도 몰랐고 ex00디렉토리도 안만들었어서 0점이라고 좌절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좋은 카뎃분을 만나서 4점..? 깎이고 점수는 모두 받을 수 있었다. Rush 평가는 카뎃바이카뎃인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실수를 계기로 문제에 대한 pdf파일은 꼭 영어와 한글 모두를 확인했고 문제도 꼼꼼히 읽으면서 과제를 진행했다.
팀프로젝트 팀장님은 운이 안좋았지만 팀원분은 좋은 분을 만나서 42서울이 끝날 때까지 친하게 지냈고 42서울이 끝난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 역시 팀 운도 필요한 것 같다. 팀원이 망하는 걸알아도 다시 Rush를 신청해서 팀프로젝트를 할 것같다.
► 2주차
과제 진도: C00 ~ C03..?
팀프로젝트: Rush01 110..?
Exam01: 80
아침에 운동가는게 힘들어지기 시작해서 이 때부터 출근시간이 빨라졌다. 퇴근 시간은 여전히 일찍이었던 것 같다.
C과제를 나가면서 과제에 속도가 조금 붙었다. VSCode로 항상 C언어를 짜다가 Vim에서 코드를 짜야했고 Stdheader부터 Norminette 등 지켜야하는 규칙이 많아서 처음에는 너무 어려웠는데 과제를 진행하면서 C언어에 대해 확실하지 않은 부분을 확실히 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특히 동료 평가를 하면서 과제를 설명해야하는데 과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해서 제대로 익힐 수 있게 된다. 또한 서로 도와가며 과제를 진행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설명해주면서 오히려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이 때부터 과제 진행 속도가 차이가 나면서 선생님, 교수님이 생기기 시작한다. 본인도 교수님들을 당연히 모시고(?) 있었고 3~4주차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마지막주차 쯤에 교수님이 한 분 더생겼다. 교수님들하고는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 교수님덜 체고👍
Exam01때는 traces의 존재를 알아서 완전 활용해서 문제를 잘 풀었다. 마지막에 동적 2차원 배열 할당을 해야하는 split 문제가 나왔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포기하고 나왔다. 나오면서 구글링을 해봤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이었다. 시험점수는 유지곡선을 타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시험 마지막에는 꼭 풀지 않은 과제에서 나왔다. 매일 과제 하나씩 끝내면 시험에서도 다 맞을 수 있는 속도지만 솔직히 하루에 과제 한개는 인간적으로 힘든 수준이다. 그냥 틀리라고 만든 것 같다.
Rush01 프로젝트 팀 때 좋은 팀원들을 만나고 싶어서 또 기대했는데 Rush00 때 만난 팀장님을 또 만났다. 또 팀장님으로…. 그래서 이번에는 바로 내가 단톡방을 만들었다. 다른 팀원분은 5기 때 이미 하신 리트분이 오셔서 든든했다. Rush01 때는 백트랙킹을 이용해서 Skyscraper game를 만드는 과제였는데 확실히 Rush00에 비해서 난이도가 확 올라간 느낌이었다. 이번에도 각자 코드를 짜면서 이해하고 일요일에 코드를 합치기로 했다. 본인은 2차원 동적 배열을 이용해서 코드를 짰는데 나중에 평가를 받을 때 지적 사항이 생길까봐 최종 과제로는 1차원 동적 배열로만 진행했지만 2차원 동적 배열로 코드를 짜면서 이차원 배열 동적할당을 공부할 수 있었다.
보너스까지 노려서 7x7까지 했는데 너무 느려서 6x6 보너스 점수만 받았다. 만약 처음에 생각한 설계대로 코드를 짰으면 9x9도 됐을 수 있었지만 시간도 부족했고 지식도 부족했다. 이때부터 예외처리에 엄청 신경썼다. 코드 하나하나를 뜯어보면서 예외처리를 해줬는데도 나중에 보니까 놓치는 부분이 엄청 많았다. 이때를 계기로 예외처리에 더 신경쓰고 습관이 되기 시작했다. 다른 팀원이랑 코드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나와서 항상 개발은 혼자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때 같이 개발하면 훨씬 더 좋은 퀄리티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원래 도움 요청이나 질문을 많이 안하는 편이었는데 이번 Rush01을 계기로 질문도 많이하고 도움도 많이 요청하게 되었다.
팀원 복은 없었지만 그래도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러쉬01까지 점수를 받는 팀이 많이 없는데 운이 좋게 점수를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근데 진짜 운이 좋았던 거라서 내가 잘해서 받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ㅎㅎ
► 3주차
과제 진도: C04 ~ C07
팀프로젝트: Rush02 0
Exam02: 84
3주차부터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늦게 퇴근하기 시작했다. 원래 항상 6시쯤 퇴근했는데 이때부터 9시, 9시 30분으로 늦어지더니 고정적으로 10시 30분에 퇴근하기 시작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나와서 9 ~ 9시 30분에 출근했다. 사람들이랑 친해지면서 클러스터에 있는게 재밌어졌다. 3주차부터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도움도 많이 요청했다. 아는 얼굴도 많이 생기면서 지나다니다가 말도 걸고 했던 것 같다.
원래 개발이나 코딩 공부를 할 때 혼자하는 걸 좋아하는데 평가를 진행하면서 나도 배우는 것도 많아지고 설명하면서 확실해지는 게 많아졌다. 특히 러쉬를 진행하면서 의견을 나누면서 더 좋은 내용들이 나왔고 이전에 확인하지 못한 문제점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 진행할 때 혼자서 하는 것보다 서로 의견이랑 정보를 공유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실력도 많이늘었다.
왜 그동안 팀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혼자서 하려고 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팀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면 같이 모여서 정보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진행할 것 같다. 왜 학회에서 진행한 팀프로젝트가 잘 진행되지 않았는지를 확실히 알게되었다. 항상 혼자 개발하는게 효율성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42서울을 더 빨리 참여했으면 학회 방학 프로젝트도 잘 했고 다른 프로젝트도 잘 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미 지난 일이니까 앞으로는 같이 모여서 진행할 것 같다.
Exam02때 파이널 전에 100점을 맞고 싶었는데 마지막 문제로 링크드 리스트 삭제하는 게 나왔다.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안돼서 포기하고 나오면서 free를 생각해냈는데 그게 정답이었다. 시도해보고 나올 걸 그랬다. 시험끝나고 항상 집에 갔는데 3주차 시험 때는 과제를 더하려고 남아있었는데 사람들하고 같이 놀다가 1시간 하고 집에 갔다ㅎㅎㅎ
Rush02때도 빌런을 만났다ㅠㅠㅠㅠ 팀원운이 진짜 없었다. 이번 Rush02는 딕셔너리를 만드는 거였다. 숫자를 넣으면 영어로 출력되도록하거나 딕셔너리 파일을 넣으면 해당 파일에서 숫자를 찾아서 영어로 출력되도록 하는 과제였다 (예를 들어 10을 넣으면 ten 출력). 다른 팀원들이 으쌰으쌰하면 같이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이번 팀장도 단톡도 안만들고 연락도 없었다. 심지어 평가날 늦잠잤다면서 못오겠다는 폭탄발언을 했다. 끝까지 빌런이었다. 그래도 팀원은 잘만나서 같이 개인 과제하면서 서로 도움을 받으면서 진행했다.
Rush02 평가 오신 카뎃분이 Rush00 때 평가 오신 같은 카뎃분이어서 너무 반가웠다. 심지어 재미있는 카뎃분이어서 1시간동안 재미있게 놀다가 왔다. 0점인데도 Outstanding을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카뎃님의 카더라로는 Rush02를 못하더라도 참여하는 것을 크게 본다는 말을 들었다.
► 4주차
과제 진도: C07 ~ C09
팀프로젝트 : BSQ 0
Final Exam: 84
4주차에도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9 ~ 9시 30분 사이에 출근하고 10시쯤에 퇴근했다. 07에서 막혀서 5일동안 끙끙거렸다. 결국 코드를 조금 바꾸고 나서 5트째에 성공했다. 아침에 나와서 07 수정하고 동료평가를 하고 동료 평가 다 맞고 기계 채점에서 자꾸 틀려서 항상 오전에 과제를 하고 오후에 멘탈이 나가서 놀러다녔던 것 같다. 주변 사람들과 교수님이 매일 자리에 없다고 할 정도였다…ㅎㅎㅎ
C07에만 안막혔어서도 BSQ시도는 해봤을텐데 BSQ에 ASCII ART를 그리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마무리했다. 나는 Rush00, 01덕분에 레벨은 Final Exam이후에 10레벨이었는데 과제는 09까지 하고 10과 11은 제출만했었다. 07에서 멘탈 터지기 전에 11을 할 껄 그랬다. 7기 1차가 엄청 잘했다는 소문이 있어서 좀 불안하다.
4주차가 되니까 사람들이랑 다 친해지고 동갑 친구들도 만나서 더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 진짜 너무 라피신을 재미있게 진행했는데 한달이 너무 빨리갔다. 순식간에 지나간것같다. 마지막이 다가오니까 너무 아쉬웠다. 마지막주차에 인기투표를 진행하는데 10명을 추천할 수 있고 인기투표가 높은 건 베네핏이 크게 없는데 인기투표를 하나도 못받으면 불이익이 있다고 한다.
Final Exam 때 서버가 고장나서 2시간을 대기 했다. 2시간 이후에도 서버 고장이 해결안나면 1, 2차 따로 선발인데 딱 2시간이 되는 12시에 서버가 해결돼서 시험을 봤다. 나는 4시간 시험보고 나올 생각으로 아침도 안먹고 왔는데 2시간 대기 타는 바람에 배고파 죽는줄알았다. 시험시작하고 미친듯이 10단계까지는 전진했던 것 같다. split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했는데 계속틀려서 결국 과제 때 낸 코드를 생각해내서 맞았다. 그렇게 14단계까지 가서 마지막에 문자열 길이대로 정렬하는 문제에서 문제 해석을 못하고 배고파서 나왔다. 아마 4시간 30분정도 문제를 풀었던 것 같다. 서버 고장만 안났더라면 90은 했을텐데… 진짜 너무 배고파서 문제 집중이 안됐다.
(파이널 시험 때 치팅도 봤다. 치팅할 시간에 내 과제 한번더 보자. 과제만 잘해도 72점까지는 갈 수 있다.)
시험을 잘 마무리하고 사람들하고 놀러나갔다. 이 부분이 가장 즐거웠다!!! 진짜 꼭꼭 42서울을 하게 되면 과제도 중요하지만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기를 바란다. 운이 좋게 둘째날부터 인싸님을 만나서 같이 많은 사람들을 알게되었지만 먼저 말을 걸고 해서 좋은 인연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꼭 교수님도 만나서 과제 도움도 많이 받기를 바란다. 그리고 밤샘은 하지 마세요…
학교 다니면서 밤샘을 엄청 많이 했는데 진짜 밤샘을 할 때마다 수명이 주는 느낌이라 이번 피신 때는 밤샘을 안하고 일찍 출근하고 적당히 퇴근해서 잠을 잤는데 밤샘하는 분들이 꽤 많았다. 그게 더 효율이 안좋을 수 있다. 밤샘해서 잘하는 사람들은 거의 못봤다. 가끔 괴물들도 있었지만 거의 밤샘해서 진도를 많이 빼거나 잘하는 사람들은 보지 못했다. 잠은 자면서 워라벨은 지키면서 하자.
► 마지막 후기
개인적으로 취업을 목적으로, 스펙을 목적으로 참여하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사람들을 만나고 알고리즘 경험, 본과정에서 개발 언어 경험을 하기 위해서라면 완전 추천한다. 정말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참고만 하기를 바란다. 본인도 스펙 보다는 팀프로젝트를 하고, 본과정에 가서 스위프트 공부하면서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서 42서울에 참여하게 되었다. 사실 이정도까지 진심일줄 몰랐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행복하게 라피신 기간을 보냈다.
같이 공부한 사람들이 다 같이 본과정으로 가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42서울은 합격 기준이 나와있지 않아서 왜 붙었는지, 왜 떨어졌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긴장하면서 기다리게 된다.
확실히 학교밖은 너무 재미있는 것 같다. 벌써부터 복학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 소마랑 네이버 부스트 캠프에 참여할 계획인데 졸업은 해야하는데 학교에 가기 너무 싫다. 학교에서도 프로젝트할 때 재미있었는데 개발자에 진심인 사람들을 만나니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사실 라피신 하면서 학교에서 뭘했나 자괴감이 들정도였는데 그냥 내가 학교랑 잘 안맞는 것 같다.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시끌벅적하다가 안바쁘고 여유로우니까 너무 외롭고 기분도 이상했다. 아마 일을 더 만들 것 같다…. 그냥 tmi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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